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쟁팀에 2연패’ 류현진, 흔들리는 PS 1선발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28 15:32
수정 2019.08.28 15:34

애틀랜타·양키스 등 PS 격돌 가능성 팀에 연패

올 시즌 첫 연패, 체력 저하 우려

최근 2경기 부진으로 주춤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올 시즌 내셔널리그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3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패(12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4에서 2.00으로 치솟으면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내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 이어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그전까지는 연패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오히려 패전을 기록한 뒤에는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 왔던 류현진이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서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애틀랜타와 양키스를 상대로 한 연패라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1988년 우승 이후 무려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28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1위를 달리며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에 19.5게임차로 사실상 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다저스는 이대로라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애틀랜타와, 월드시리즈서 양키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부진이 계속된다면 류현진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1선발을 팀 동료들에게 내줄지도 모른다. ⓒ 게티이미지

지난해 이어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1선발이 유력했던 류현진이 애틀랜타와 양키스를 상대로 무너짐에 따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생겼다.

현재 다저스가 자랑하는 류현진, 커쇼, 뷸러로 이어지는 원투쓰리펀치 가운데 어느 누가 포스트시즌서 1선발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커쇼가 7경기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20, 뷸러는 7경기서 최근 13이닝 무실점 포함 3승 2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류현진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호투가 더욱 절실해졌다. 다소 주춤한 류현진은 오는 3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와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45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반등이 절실한 그에게 반가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