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파급력 ‘촉각’…코스피 7800~89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6.07 07:00
수정 2026.06.07 07:00
단기 급등·반도체 쏠림에 변동성 확대
스페이스X 상장에 주도주 자금 유출 우려
ⓒ데일리안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증시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7800~8900선을 제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1~5일) 코스피는 8038.10~8933.62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방선거일인 3일을 기준으로 1~2일은 상승했으나, 4~5일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는 단기 급등과 반도체 쏠림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국내 증권사들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변동성을 한층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하며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다.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한화 약 115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 인해 기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스페이스X가 IPO 15거래일 이후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면 매그니피센트7(M7) 등 대형주에 대한 수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은 단기 유동성 흡수,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며 “하방보다는 기존 주도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이 임박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글로벌 증시 대비 급등한 코스피의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형 IPO 사례를 고려하면 주가는 결국 당시 시장 상황과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였다”며 “AI 레이스의 본질은 AI 인프라인 만큼, AI 인프라 관련주의 주도주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