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승격팀 상대로 진땀...라멜라 최저평점
입력 2019.08.11 16:22
수정 2019.08.11 16:27
EPL 1라운드 아스톤빌라전 불만족스러운 승리
후반 중반까지 손흥민 공백 속 답답한 공격
토트넘이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3-1 승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에릭센을 투입하며 활기를 띠었다. 은돔벨레의 중거리 슈팅이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꿔나갔고, 케인이 후반 41분 행운의 골맛을 본 뒤 후반 45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이겼다.
손흥민이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가 투톱을, 에릭 라멜라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4-3-1-2 포메이션으로 나온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고전했다.
아스톤 빌라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타이론 밍스 등 10여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거액을 썼다고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다.
토트넘은 의미 없는 슈팅만 늘어갈 뿐, 탄탄한 아스톤 빌라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케인을 제외하고는 해결할 만한 공격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프리시즌 맹활약했던 모우라와 라멜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역습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라인을 휘저었던 손흥민의 공백을 절감한 한판이다.
토트넘-아스톤빌라전 후 ‘ESPN’ “손흥민 징계 공백이 모우라에게는 기회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라멜라의 움직임도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SPN'은 모우라와 라멜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를 매겼다. 라멜라는 영국 '익스프레스'가 매긴 평점에서도 팀 내 최저인 5를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 퇴장 징계(3경기 출장정지)로 인해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오는 26일 0시30분 열리는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