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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2Q 영업익 554억…흑자전환

조인영 기자
입력 2019.07.25 15:11
수정 2019.07.25 17:15

환율 상승·강재가 하락 영향…"하반기 LNG선 수주에 최선"

환율 상승·강재가 하락 영향…"하반기 LNG선 수주에 최선"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5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5.1% 증가한 3조9229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조선 부문 매출은 지난해 수주 선박 공정 본격화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로 3조34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6% 개선됐다.

반면 해양 매출은 73.9% 줄어든 714억원에 그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고, 해양플랜트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보면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포함) 매출은 2조1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나 영업적자 2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998억원 축소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건조물량 증가, 환율 상승 효과로 91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24억원 적자에서 올해 15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89억원, 270억원으로 전년 보다 50.9%, 94.2%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의 전 세계 신규 선박발주량은 1026만톤(CGT)로 전년 동기(1779만1000톤) 대비 42.3% 감소했다.

ⓒ한국조선해양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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