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남긴 '검블유' 막판 극 전개 '궁금증3'
입력 2019.07.17 09:05
수정 2019.07.17 09:43
쫀쫀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제작 화앤담 픽쳐스, 이하 ‘검블유’).
지난 방송에서는 포털 업계 걸크러시 3인방의 일과 사랑에 위기가 더해지면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 임수정의 충격 엔딩, 로맨스 적신호 켜졌나?
지난 12회 엔딩에서 타미(임수정)는 다인(한지완)의 피아노 독주회의 관객석에 앉은 모건(장기용)을 발견했다. 충격을 받았음이 여실히 드러난 타미의 표정을 보아, 얼마 전 “오랜만에 첫사랑을 만났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던 다인이 언급했던 상대가 모건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했을 터. 서로를 향한 마음은 더욱 깊어졌지만, ‘결혼’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낀 타미와 모건에게 ‘지인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밤에서 낮으로, 그리고 일상으로 스며든 이들 커플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2. 악역 조연배우 이재욱, 실검에 등장한 이유는?
훈훈한 외모, 뛰어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긴 무명기간을 보냈던 막장드라마의 악역 조연배우 설지환(이재욱). 영화 같던 만남 이후 첫 번째 팬을 자처했던 차현(이다희)의 도움은 지환을 촉망받는 젊은 배우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포털 사이트에 프로필도 뜨지 않았던 지환에게 소속사까지 생겨 드디어 탄탄대로를 걸을까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이 가운데 13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128756)에는 갑자기 지환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시선을 끈다. ‘장모님은 왜 그럴까?’의 인기에서 비롯된 것일지, 혹은 지난 방송으로 미루어 보아 실검에 등장할 만큼 자극적인 사고가 터진 것을 아닐지 등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는 바. 그 속사정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3. 은밀하게 피어오르는 포털 위기, 전혜진의 결단은?
포털 업계에도 전에 없던 위기가 감지된다. KU 장회장(예수정)이 유니콘의 대표와 바로의 부사장에게 “포털의 전기세 비용을 일반용에서 산업용으로 줄여줄 테니 실검을 정권의 뜻대로 규제하라”라는 정부의 은밀한 제안을 전달한 것. 그런데 가경은 유니콘으로부터 정직을 당한 상태고, 브라이언(권해효)은 바로 대표직에 사임을 공표한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걱정 역시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유니콘과 바로가 검색어 조작에 가담할 가능성이 느껴졌기 때문. 이에 걸크러시 3인방 중 포털 위기를 가장 먼저 깨달은 가경의 행보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 진우(지승현)와의 이혼을 선언, ‘KU의 며느리’ 자리를 포기하고 자아를 찾겠다고 결심한 가경이 과연 어떤 결단과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