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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도 놀란 이상화 은퇴 “가장 먼저 연락”

더 플라자 =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5.17 00:01 수정 2019.05.16 19:01

16일 플라자호텔서 은퇴 기자회견 회견

일본의 간판 나오와 변함없는 우정 과시

스피드 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 간담회에서 빙상연맹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 간담회에서 빙상연맹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의 은퇴 소식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상화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서 17년 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휘경여고 재학시절인 2004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상화는 14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올림픽 2연패와 세계신기록 달성 등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안방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비록 2위에 그쳤지만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레이스를 펼친 뒤 서로 격려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이)상화가 가면 나도 베이징에 간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던 나오는 이상화의 은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을 넘어선 이상화-고다이라 나오는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 데일리안DB 국적을 넘어선 이상화-고다이라 나오는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 데일리안DB

이상화는 은퇴 기자회견서 “저번 주 금요일에 은퇴소식을 기사로 알고는 나오가 정말 깜짝 놀랐다. 농담 아니냐고, 잘못된 뉴스였으면 좋겠다 말했다”며 “일단 상황을 보자 해서 일단락 됐지만 이제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에게 은퇴 소식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은퇴 소식에 가장 먼저 연락을 받았다고 전한 이상화는 “나오랑은 인연이 많다. 중학교 때부터 한일 친선 경기하면서 친해졌고, 이런 우정이 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나오를 향한 덕담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상화는 “나오는 현역이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나가노에 놀라가겠다고 얘기하니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하더라. 조만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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