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Q 영업익 1188억원...전년대비 65.1%↑
입력 2019.04.30 11:22
수정 2019.04.30 11:36
1Q 유럽 자동차전지 및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판매 증가
ESS 및 반도체·OLED 소재 판매 감소...매출 2.3조
ESS 및 반도체·OLED 소재 판매 감소...매출 2.3조
삼성SDI가 1분기 유럽 자동차전지 및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SDI는 30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041억원과 영업이익 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7%(3952억원)와 65.1%(468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1745억원)와 52.2%(1299억원) 감소했다.
전지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1.9%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판매가 늘었으나 ESS는 국내 수요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E-Bike) 중심으로 원형전지 판매가 늘고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폴리머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6.8% 늘었고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회사측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비-IT(Non-IT)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반도체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