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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속수무책’ 유벤투스 안방 호랑이?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2.21 08:17 수정 2019.02.21 08:17

유럽 4대 리그 팀들 중 리그서 유일한 무패

아틀레티코 원정서 맥없이 무너지며 체면 구겨

아틀레티코 원정 1차전서 침묵을 지킨 호날두. ⓒ 게티이미지 아틀레티코 원정 1차전서 침묵을 지킨 호날두.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세리에A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원정 1차전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패배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서 21승 3무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유럽 4대 리그 가운데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팀은 유벤투스가 유일했다.

유벤투스의 야망은 리그 우승에 한정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 마드리드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유럽 정복에 박차를 가했다.

조별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렌시아 등 만만치 않은 팀들 사이에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때까지만 해도 유벤투스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을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토너먼트 승부에서 유벤투스는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안방 호랑이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에이스 호날두는 전반 9분 강력한 프리킥을 한 차례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에이스 호날두는 전반 9분 강력한 프리킥을 한 차례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이날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 호날두,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질식 수비에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호날두는 전반 9분 강력한 프리킥을 한 차례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2차전이 남아있긴 하나 유벤투스의 부진은 아직 세리에A의 경쟁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유럽 4대 리그 가운데 가장 적은 2팀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인터밀란과 나폴리는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리버풀에 밀리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에 오른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마저도 1차전에서 0-2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 위기에 놓인 가운데 AS로마만이 홈에서 FC포르투에 2-1 승리를 거두며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1차전서 허무한 패배를 당한 유벤투스가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세리에A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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