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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디어 아티스트 등용문 ‘VH 어워드’ 개최

김희정 기자
입력 2019.02.20 15:07
수정 2019.02.20 15:08

그랑프리에 서동주 작가 ‘천 개의 수평선’ 선정

그랑프리 수상자인 서동주 작가가 19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열린 ‘제 3회 VH어워드’ 시상식에서 자신의 작품 ‘천 개의 수평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그랑프리에 서동주 작가 ‘천 개의 수평선’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미디어아트 관계자와 미디어 아티스트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제 3회 VH 어워드(VH Award)’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선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3인(서동주·조영각·최찬숙) 중 서동주 작가의 ‘천 개의 수평선(A Thousand Horizons)’이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종이책을 넘기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발생하는 소리와 이미지를 촬영해 수평선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최종 후보 작가 3인은 오는 3월부터 약 1년간 현대차그룹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할 수 있다.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도 출품작을 상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3회를 맞이한 VH 어워드는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기관의 멘토링 교육을 통해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작품 제작을 후원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잘 녹여낸 기업 문화예술 후원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VH 어워드의 수상작들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미래사회 인류가 가질 수 있는 사회·환경·철학적인 질문을 이끌어 냈다”며 “VH 어워드와 현대차그룹의 비전홀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실험적 감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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