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신한은행 압수수색
입력 2018.06.11 11:33
수정 2018.06.11 11:34
검찰이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11일 9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등 사무실과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13년 채용과정에서 전형별 자격 요건 미달인 지원자를 통과시키는 방법 등 총 12건의 채용특혜 정황이 적발됐다. 당시 현직 임직원 자녀가 5건, 외부추천이 7건 등으로 이 가운데 금감원 관계자의 채용청탁 정황도 포착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외부추천 문구가 기재돼 있는 전형순위 663위의 지원자가 합격권에서 500등 넘게 밀리는 등 서류합격 기준에 미달했지만 이 지원자는 최종 합격했다.
신한생명도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지원자에 대해 서류심사 점수를 높여주는 방법을 썼고 해당지원자들은 서류전형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