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조용필 50주년 축하 "'바운스' 함께 부르고 싶다"
입력 2018.05.02 17:59
수정 2018.05.02 18:36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50년 동안 오직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 '가왕' 조용필에 대해 존경심을 내비쳤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2일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방탄소년단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저희 부모님이 조용필 선배님의 엄청난 팬이셨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지냈고, 그렇게 선배님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것 같다"며 조용필의 음악을 접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RM은 "제가 25살인데 정확히 두 배인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악을 쭉 해오신 것이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다"고 전했고, 슈가 역시 "50년간 자기 관리를 해오시고 음악만을 생각해오셨기에 50주년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특히 뷔는 조용필의 노래 중 '비련'을 가장 좋아한다며 "멜로디와 가사 하나하나가 시를 읊는 것처럼 서정적이고, 감성이 풍부하다"고 감탄했다. 정국은 'Bounce'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으며 직접 흥겹게 리듬을 타며 한 소절 부른 것은 물론 "기회가 된다면 조용필 선배님과 같이 불러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이홉은 "50년 동안 오직 음악 한 길만 걸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후배인 저희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겨주셨다"며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면 될지 몸소 실천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음악을 50년 동안 해오셨다는 것 자체가 가수로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고, 진심으로 대단하신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빅뱅 태양,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선희, 아이유 등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한편,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