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일촉즉발 위기
입력 2018.04.29 10:01
수정 2018.04.29 10:03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사랑에 다시금 위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으로 길해연이 찾아오며 폭풍전야의 상황이 펼쳐졌다.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6.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10회에서 김미연(길해연)이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를 찾아오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미연은 서경선(장소연 분)까지 찾아가 반대의 뜻을 보였다. 이처럼 미연의 강경한 입장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나가고 있는 진아와 준희는 코앞까지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까.
나란히 무릎을 꿇은 진아와 준희를 보고 둘의 관계를 눈치챈 미연. 하지만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방에 들어와 "너 똑똑히 들어둬. 앞으로 준희 만나지 마”라며 오히려 윤승호(위하준)를 타박했다. 준희를 집에 보내고 돌아온 진아는 "잘못한 거 없어.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 없는 사람 취급할 수가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미연은 "좋은 말로 할 때 똑바로 들어. 두 번 다신 만날 생각 말아"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게다가 뒤늦게 술에 취해 돌아온 윤상기(오만석)가 "진아하고 준희 내가 허락했어"라는 말에 화가 난 미연이 달려나가다가 넘어져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갔다. 진아가 정성껏 엄마의 간호를 도맡았지만, 그렇다고 미연의 마음이 풀린 건 아니었다.
경선을 찾아간 미연은 "진아랑 준희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애들이야. 너 잘 생각해봐. 이거 예사로 넘길 일 아니다"라며 대놓고 반대했다. 통화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진아와 준희와 달리 경선은 혼자 서러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경선은 준희에게 티를 내지 않았고, 미연이 경선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아가 경선을 찾아갔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춤까지 추며 경선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썼고, 안쓰러운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눈에는 서글픔이 느껴졌다.
한편, 진아와 준희의 사랑에 감도는 불안감만큼 진아의 회사 분위기도 아슬아슬했다. 정영인(서정연) 부장은 금보라(주민경)를 조용히 불러 여직원들이 겪은 불합리한 일들에 대한 증거를 모아달라고 했다. 남호균(박혁권) 이사는 승진을 미끼로 강세영(정유진 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했고, 정부장의 지시를 받은 최중모(이창훈) 차장은 공철구(이화룡) 차장으로부터 증거를 캐내기 시작했다.
미연의 설득에 진아를 만난 상기는 부모님이 안 계시는 준희를 걱정했다. 이에 "사랑이 뭐야? 부모는 자식이 성장하게 가르치는 거라며. 사랑이 뭔지 좀 가르쳐줘봐"라고 되물은 진아. "나 처음 알았어. 사랑이 어떤 건지, 어떻게 하는 건지. 준희를 통해서 배우고 있어"라며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상기는 그저 한숨만 쉴 뿐이었다. 하지만 미연 앞에서는 "벌써 둘이 좋아 지내는 걸 억지로 되나. 사랑이 어디 그래?"라며 진아의 편을 들었다.
미연의 반대와 경선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진아와 준희의 애틋한 사랑은 여전히 깊어져만 갔다. "나도 보고 싶어"라는 진아에게 "난 죽을 거 같아"라고 답한 준희.
진아는 곧바로 그의 집으로 달려가 입을 맞췄다. 그리고 비어있는 진아의 방을 본 미연 또한 준희의 집을 찾아갔다. 미연은 현관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고, 조용한 거실에 울려 퍼지는 초인종 소리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진아와 준희의 달콤한 순간에 끼어든 미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짐작되지 않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