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사단 몰락' 전재홍 감독, 남성 나체 몰카 혐의
입력 2018.03.16 13:43
수정 2018.03.16 13:43
'김기덕 사단' 전재홍 감독이 찜찔방 몰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전재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찔방 탈의실에서 남성의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그해 9월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재홍 감독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전재홍 감독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려 상시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전재홍 감독의 휴대폰에서 나체 영상 10여개가 저장됐다가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
전재홍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 이어 전재홍 감독까지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김기덕 사단'이 영화계에서 몰락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