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악몽'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쾌거'
입력 2018.03.16 11:06
수정 2018.03.16 11:06
배우 오지호 주연의 영화 '악몽'(감독 송정우)이 제36회 벨기에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작사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악몽'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악몽'은 영화감독 연우(오지호 분)가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딸을 자신이 만드는 영화에서 다시 살리려는 광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0년 영화 '여의도'로 데뷔한 송정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작이며, 오지호, 신린아, 차지헌, 황금희, 오광록, 한정수 등이 출연한다.
액자 구성의 형식미를 잘 살린 작품으로, 영화를 본 관계자들은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는 형식이 주인공 연우(오지호 분)를 복잡하게 옭아매고 있으며 관객들까지 혼돈과 공포의 순간으로 몰고 가는 묘미가 상당 하다고 귀띔했다.
벨기에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는 카탈루냐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2017년 개최된 제35회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까마귀기사상을, 2016년 제34회 영화제에서 김봉주 감독의 스릴러 영화 '더폰'과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은까마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32회 영화제에서는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이 공동 제작한 '무서운이야기2'가 은까마귀상을 수상했고, 2011년 제29회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가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까마귀상을, 2007년 제25회 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장준환 감독 '지구를 지켜라', 김기덕 감독의 '섬'이 각각 2004년 제22회 영화제, 2001년 제19회 영화제에서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영화 '악몽'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영화 '악몽'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브뤼셀 영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