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극찬 “정현 경기력에 깊은 인상”
입력 2018.03.15 17:50
수정 2018.03.15 17:50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가 2개월 만에 만나는 정현(26위)을 극찬했다.
페더러는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준준결승에서 정현과 맞붙는다.
페더러는 16강전에서 제러미 샤르디를 세트스코어 2-0(7-5 6-4)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정현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잠재력이 폭발하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처음 만난 바 있다. 당시 페더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정현은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사실 정현이 발바닥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다소 놀랐다"며 "호주오픈 당시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정현의 상태는 좋아 보이고 오늘도 훌륭한 경기를 했다. 다시 정현과 상대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