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박지성 모친상 위로 “내 어머니도 잃었다”
입력 2018.02.03 00:03
수정 2018.02.03 10:15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글로 위로문 게재
‘산소탱크’ 박지성(37)의 절친으로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37·프랑스)의 한글 위로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브라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위로했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다소 어색한 문장과 표현이 나왔지만 한국어로 글을 게재한 정성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면서 우정을 쌓았다. 이후 박지성이 QPR로 이적하면서 같은 팀에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브라는 박지성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국내 방송에도 함께 출연하는 등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박지성의 어머니 고 장명자(59)씨는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현지에서 숨졌다. 박지성은 지난달 31일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