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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없는’ 신태용호, 중앙수비 조합은?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03 10:14
수정 2018.02.03 10:14

장현수, 소속팀과 합의에 따라 2경기만 뛰고 복귀

김민재 파트너 경쟁 관심, 사실상 마지막 기회 될 듯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 장현수.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태용호가 라트비아를 상대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라트비아와 A매치를 치른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 기간 도중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2일 전지훈련을 위해 터키로 출국해 2주의 기간 동안 총 세 차례의 A매치를 계획했다.

몰도바와 자메이카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신태용호는 라트비아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나선다.

이번 전훈에는 유럽파가 소집될 수 없어 K리거를 비롯해 일본,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중심으로 소집됐다. 비유럽파 선수들에게는 이번 터키 전훈이 사실상 신태용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특히 유럽파가 한 명도 없는 수비진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좌우 풀백의 경우 김진수와 최철순이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찼고, 홍철과 고요한이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 수비진은 고민이다. 이번 전훈에서 주장을 맡은 장현수, 그리고 부상서 복귀한 김민재가 경쟁에서 앞서 있긴하나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기존에 신뢰를 받았던 장현수는 자메이카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고, 다시 불러 들인 김영권 역시 몰도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전이 유력한 김민재. ⓒ 연합뉴스

일단 장현수는 자메키아전에 나서지 않는다. 그는 사전에 소속팀 FC도쿄와 합의해 앞선 2경기만 뛰고 복귀했다.

장현수가 부득이하게 빠진 상황이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단 신태용 감독이 라트비아전에 결과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면 중앙 수비 한 자리는 김민재의 차지가 유력하다. 김민재는 김영권과 몰도바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 호흡을 맞췄고, 윤영선도 자메이카전에 선발로 나선 만큼 이번에는 정승현의 선발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사실상 마지막 실험의 성격이 담긴 만큼 주전이 유력한 김민재를 제외하고, 새로운 조합으로 라트비아를 상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장 장현수가 빠지게 된 만큼 김영권, 윤영선, 정승현에게는 러시아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한다.

만약 라트비아전에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 못한다면 이번 전훈에 포함되지 못한 권경원과 홍정호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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