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세시장 안정세?…불안 가능성 공존

원나래 기자
입력 2017.09.08 06:00
수정 2017.09.08 05:57

전세거래량 증가세…일부지역 한 달 새 5000만원 오른 곳도

8.2부동산대책 이후 위축된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높은 상황이다.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소 앞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8.2부동산대책 이후 위축된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세전환 수요가 늘어나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0.03%)과 경기·인천(0.01%)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0.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세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집계 결과, 지난 6월 8614건의 전세 거래량은 7월 9454건, 지난달에는 1만754건을 기록했다. 8.2대책이 있었던 지난달 매매거래량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세거래는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증가했다. 강남4구에선 송파구가 7월 858건에서 8월 947건, 강남구가 828건에서 932건, 서초구는 561건에서 688건, 강동구 505건에서 663건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도 노원구가 900건에서 998건, 은평구 258건에서 351건 등으로 거래가 늘었다.

8.2대책으로 매수와 매도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되면 전세 수요는 더 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대책 발표 전보다 전세가격이 수 천 만원 오른 곳도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한 달 사이에 최고 5000만원 오른 6억4000만원에 지난달 거래가 이뤄졌으며,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같은 면적 역시 5000만원 가까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인근지역의 재건축 이주 수요들로 여전히 전세 매물이 귀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추이를 지켜보려는 전세 수요자들도 늘어나 이 일대는 전세시장이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서울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는 4만8921가구(단독주택 재건축 물량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이주수요 발생 지역에서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지만 인근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입주물량이 집중된 2기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