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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6강전 상대, 포르투갈로 결정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5.27 19:10
수정 2017.05.27 19:11

포르투갈, 이란에 역전승 거두고 2위 차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진검승부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포르투갈로 결정됐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태용호가 16강전에서 ‘호날두의 후예’ 포르투갈과 맞붙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며 C조 2위 팀과 오는 30일 천안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하루 뒤 신태용호의 16강 상대가 결정될 이란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까지 C조는 잠비아가 2연승으로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었고, 이란과 포르투갈이 2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었다.

2위를 기록 중이던 이란은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그대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이란이 손쉽게 2위를 확정 짓는 듯 보였다. 이란이 전반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레자 세카리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간 것.

리드를 뺏긴 포르투갈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이란은 견고하게 수비벽을 쌓으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8분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곤살베스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공세를 계속 이어나간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실바가 극적인 결승골로 이란의 골망을 또 한번 갈랐다. 결국 포르투갈이 조 2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16강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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