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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청년 '청년통장' 저축액 2배 확대…"미래설계 씨앗"

박진여 기자
입력 2017.03.20 15:29
수정 2017.03.20 15:32

저축액 100% 추가적립…월 15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저축액 540만원x2

적립금 관리 등 재무설계 노하우·연애나 결혼 등 주제별 특강도 진행

저소득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는 서울시 '청년통장' 가입자 1000명을 올해 새롭게 모집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저축액 100% 추가적립…월 15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저축액 540만원x2
적립금 관리 등 재무설계 노하우·연애나 결혼 등 주제별 특강도 진행

저소득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는 서울시 '청년통장' 가입자 1000명을 올해 새롭게 모집한다.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도울 수 있도록 시 예산과 민간후원금을 합해 지원하는 제도다. 본인소득 월 20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 또는 배우자는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인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 청년들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인 저축액의 100%가 추가 적립돼 저축액의 2배를 수령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본인 저축액의 50%가 추가로 적립됐다. 이는 기존가입자에게도 적용해 오는 4월부터 지원하고, 올해 신규가입자는 9월부터 지원한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저축액 540만원에 그 절반인 270만원이 추가적립됐다면, 이제 저축액 540만원에 추가적립액도 540만원으로 상향된 것이다.

시는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저축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월 저축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 관심과 지지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적립금 관리뿐 아니라 미래설계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한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저소득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는 서울시 '청년통장' 가입자 1000명을 올해 새롭게 모집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저축·금융에 대한 기본교육과 1:1 맞춤형 재무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자산 및 신용관리와 재무설계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한편, 연애·결혼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별 특강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격려할 수 있는 소모임 활성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각종 프로그램의 우수자를 대상으로 연극, 뮤지컬 등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3월 말 모집공고를 내고 8월에 최종선발자를 대상으로 청년통장 가입약정을 체결한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청년들이 지금 현실은 어렵더라도 청년통장을 통해 힘을 얻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청년통장이 청년 미래설계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는 매년 1000명씩 총 4000여 명의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지난 2년간 총 2016명을 선발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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