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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청년정책 쏟아내…'청년수당 30만원 지급'

전형민 기자
입력 2017.01.25 14:59
수정 2017.01.25 15:01

청년 일자리 10년간 50만 개, 쉐어하우스 10만 가구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디딤돌로 최대 3년간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청년 일자리 10년간 50만 개, 쉐어하우스 10만 가구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디딤돌로 최대 3년간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NPO센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투자'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골자의 과감한 청년 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이 정책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2조 6000억 원의 비용은 재정·조세·공공부문 개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 평균 54조 4000억 원의 일부로 충당한다.

박 시장은 또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를 10년간 50만 개 늘리겠다"면서 청년 일자리 정책도 밝혔다. 정부와 공공기관, 서비스공단 등 새로운 일자리를 청년에게 우선 제공해 연 5만 개씩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청년 주거빈곤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도 내놨다. 박 시장은 2022년까지 월 임대료 20~30만 원 규모의 쉐어하우스 10만가구를 공급하고 청년 특별주거급여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빚 부담을 덜기 위한 국공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과 사립대로의 확대, 대학 입학금 폐지 등도 주장했다.

박 시장은 "'노오력'하는 청년들에게 대통령은 "중동으로 가라"고 하고, 한 대선주자는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하라"고 말한다"며 "단편적인 인식으로는 청년 문제를 풀 수 없으며 현실 성찰과 미래 통찰,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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