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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황교안, 마의 '5%' 지지율 넘을까

고수정 기자
입력 2016.12.28 10:20
수정 2016.12.28 10:22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안희정, 4.5%로 군소주자 중 1위…황교안 TK서 3주 연속 지지율 상승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 지사가 지지율 4.5%를 얻어 군소주자 중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0.1%p 올랐다. 황 권한대행도 안 지사와 같은 수치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안희정, 4.5%로 군소주자 중 1위…황교안 TK서 3주 연속 지지율 상승


여야의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마의 지지율 ‘5%’를 넘을 수 있을까. 두 사람 모두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군소주자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0.5%p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 지사가 지지율 4.5%를 얻어 군소주자 중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0.1%p 올랐다. 황 권한대행도 안 지사와 같은 수치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지율 4.0%다.

안 지사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20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6.2%, 30대에서는 5.1% 40대에서는 6.4%,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4.7%와 1.0%다.

지역별로는 안 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11.0%)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 외의 지역은 서울 4.2%, 경기·인천 4.6%, 강원·제주 2.8%, 부산·울산·경남 3.5%, 대구·경북 4.2%, 전남·광주·전북 0.9%로 집계됐다.

또한 안 지사는 기타정당과 정의당 지지층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 19.0%, 정의당 지지층에서 10.3%를 얻었다. 반면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5.3%의 지지만 받았다. 국민의당에서는 1.2%, 보수 진영인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에서는 각각 0.4%, 0.6%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도 점차 오르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7.1%, 5.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20대는 4.0%, 30대는 3.1%, 40대는 2.4%다.

지역별로는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8.1%다. 황 권한대행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12월 첫째 주 조사에서 0.8%, 12월 둘째 주 조사에서 4.4%, 12월 셋째 주 조사에서 6.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어 강원·제주(8.1%), 부산·울산·경남(5.5%), 경기·인천(3.3%), 서울(2.9%), 대전·충청·세종(2.6%), 전남·광주·전북(1.6%) 순이다.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신당 지지층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여권 내 주자 2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12.6%, 보수신당 지지층의 5.2%가 황 권한대행을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0.8%, 국민의당 지지층은 1.1%, 정의당 지지층은 2.1%, 무당층은 5.6%가 황 권한대행을 지지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안 지사가 2주 연속 군소주자 선두로 기록됐지만, 마의 5%를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황 권한대행은 보수 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마의 5% 지지율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을 제외한 군소주자 지지율은 박원순 서울시장(2.9%), 손학규 민주당 전 상임고문(2.0%),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1.9%), 김부겸 민주당 의원(1.8%), 오세훈 전 서울시장(1.1%), 남경필 경기도지사(0.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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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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