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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8년간 백악관 크리스마스는 진정한 특권"

스팟뉴스팀
입력 2016.12.25 11:26
수정 2016.12.25 11:28

내년 1월20일 퇴임 앞두고 마지막 크리스마스 메시지 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게티이미지코리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20일 퇴임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성탄절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촬영한 영상메시지에서 “지난 8년 동안 미셸과 제가 받았던 가장 큰 선물은 대통령과 영부인의 역할을 하는 영광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저희는 ‘퍼스트 패밀리’로서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의 기독교도들과 함께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고 사랑과 연민, 희망의 메시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이룬 업적도 간략히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8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실업률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오바마 케어’에 대해서는 “2000만 명의 미국인을 위한 건강보험을 확보했고 이미 보험을 든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보호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이들을 위해 지구를 지키는 싸움을 수행했다”며 “미국은 더욱 존중받는 나라가 됐다”고도 했다.

미셸 여사도 “지난 8년 간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 특권이었다”라며 “우리는 50만 명이 넘는 소님을 맞을 수 있었고, 우리의 탁월한 페이스트리 담당 셰프들은 20만 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쿠키를 구워냈다”고 말했다.

또 “버락은 미국인들에게 수없이 많은 ‘아빠 농담들’을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아빠 농담’은 가족 모임 때 아버지가 하는 썰렁한 농담을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1월 추수감사절을 맞아 칠면조 사면식에 참석하지 않은 두 딸들을 언급하며 “사실 내 딸들은 아빠 농담에 질려서 더 이상 웃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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