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일 최순실 등 3명 기소…박 대통령 혐의 여부도 언급
입력 2016.11.19 14:34
수정 2016.11.19 14:39
20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서 기소 및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몸통'의혹 박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에 검찰 언급 수위 '관심'
검찰이 20일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3명을 기소한다. 이들의 범죄사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및 관여 여부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오전 11시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이들을 기소하고 이번 수사에 대한 중간 발표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정 전 비서관은 다량의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최씨 측에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각각 구속됐다.
또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및 관여 여부 등 범죄 혐의에 관려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언급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최 씨 등 3명을 기소하기 전에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무산된 후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문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