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국인 납치 시 ‘직업 소개해주겠다’로 유인"
입력 2015.11.02 12:05
수정 2015.11.02 12:18
"북, 해외여행중인 외국인 여성들 납치해 북 외국인들과 결혼시키기도"
유엔이 북한 인권 범죄와 최고책임자를 ICC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는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공식 제출한 가운데, 북한의 주요 반인도 문제인 외국인 납치·강제실종은 북한이 일자리 소개 명목 등으로 외국인들을 유인 납치해 발생한 문제라는 증언이다.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ICNK) 사무국장은 2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주요하게 다룬 주제가 북한 당국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저지른 납치·강제실종 문제”라며 “납치된 이들은 주로 북한의 일자리 소개 제안에 유인 납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경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러한 근거는 납치된 사람의 가족들이나 북한에 납치 됐다가 다시 탈출한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파악한 것으로, 북한이 주로 일자리를 제안하며 유인 납치를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권 사무국장은 “외국인의 경우 주로 해외여행을 하다 납치된 사람들로, 북한에 의해 북한 내 일부 외국인들과 결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ICNK는 전세계 16개 국가, 5개 이상의 국제적 인권단체들과 개별 활동가들이 함께 연대해 활동하는 국제연대로, 지난 2011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를 설립해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자는 국제적 여론이 모여 설립됐다.
이후 2013년, 유엔인권이사회를 통해 COI가 설립됐고 국제사회, 유엔을 중심으로 북한의 반인도적 책임자 규명, 처벌 등의 인권문제 해결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