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강성노조 부적절한 파업행진 걱정"
입력 2015.09.23 10:20
수정 2015.09.23 10:24
최고위서 "야당, 무엇이 못마땅해서 시간만 끄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이번 주말이 추석인데 일부 강성노조들이 부적절한 파업행진을 멈추지 않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파업 투쟁을 벌인 현대차·기아차·금호타이어 등의 노동조합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기아차와 금호타이어가 지역 내 대표기업인 광주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라며 "광주에 대한 강성노조 이미지는 대외로 확산해 앞으로 기업 유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세계적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수치인 2.2~2.3%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며 수출도 최악 상황"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환율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점인데다 새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회생 불가능한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노사정 대타협으로 국민이 공생하는 길을 모색할 때 강성 귀족노조들만 눈닫고 귀닫으면서 배불리기에 몰두하는 현실이 더 이상 우리나라의 노동의 현주소가 돼선 안된다"며 "노동개혁이 없으면 한국 경제의 종착지는 공멸이라는 인식이 국제적 시각이기 때문에 완성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낸 노사정 대타협은 소중한 우리의 자산으로, 여기에 딴죽을 걸거나 엉뚱하게 시비를 놓는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같다"며 "기득권 지키기나 정치적 셈법에 의해서 자기 입장을 고집하는 세력은 미래세대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을 겨냥해서는 "5대 개혁 법안에 대해 '재벌정책 실패를 노동계에 전가하는 나쁜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편가르기식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노동개혁의 발목잡기는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여전히 대안없이 비판만 반복하는 게 안타깝다"며 "도대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이 무엇이 못마땅해서 시간만 끌면서 협조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이건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이 결코 아님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민주노총의 총파업 방침과 관련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동개혁에 동참하진 못할망정 각 회사의 경영사정을 고려치 않고 상경투쟁 하겠다는 민노총의 상식이 없는, 상식을 넘는 이기심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소수 특권 노조의 이익을 위해 전체 근로자와 청년들이 피해 입는 행태를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연내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