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 추가도발 철저하고 단호히 대응"
입력 2015.08.21 17:55
수정 2015.08.21 17:55
"북 도발 결코 용납못해...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어떤 추가도발에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우리 군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의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해 우리 군의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군 사령관과 각 군 작전사령관으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군사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전날 북한 포격도발에 대해 즉각 대응사격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하게 되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가차없이, 단호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여러차례 지시한 바 있는데 우리 군의 즉각 대응사격은 이러한 평소의 원칙을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며 "이러한 단호한 대응은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할 때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 군이 이번에 아주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줬는데 먼저 정신에서 승리한 후에 실전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라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선조치 후보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평소에도 여러차례 얘기했듯이 대통령은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 도발 이후에도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주민의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원칙과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정부 및 군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신원식 합참 차장 등이,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장 혁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