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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통화, 철저한 조사 주문"

최용민 기자
입력 2014.12.02 15:57
수정 2014.12.02 16:10

YTN 인터뷰, 정윤회 "3인방도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주문

‘정윤회씨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관련 당사자들의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점입가경이다.

2일 정윤회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지난 4월 당시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정 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주간지에 보도된 박지만 EG 회장 미행 사건과 관련해 조응천 전 비서관과 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안 돼 이재만 비서관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 씨는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그만 둔 이후로 지금까지 ‘문고리 권력 3인방’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연락을 부탁한 셈 인 것.

정 씨는 또한 이번 '청와대 문건유출'사건이 터진 이후 이 비서관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닌 만큼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또 이 비서관에게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주문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도 통화를 하고 자신은 앞서 박지만 회장 미행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이 같은 의혹에 휘말린 것에 대해 참지 못하겠다며 적극 대응할 테니 3인방도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 씨의 이같은 설명은 이날 조 전 비서관이 한 언론을 통해 “정윤회씨가 이재만 비서관과 연락하고 있다”며 자신이 경험한 일화를 소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4월 청와대 공용 휴대폰으로 정 씨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모르는 번호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고 바로 “정윤회입니다. 통화를 좀 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자가 왔지만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 비서관에게 연락이 와서 “(정 씨의)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고, 조 전 비서관은 “좀 생각해보고요”라고 답했지만 정 씨와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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