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서 국내 기업 물품사기 사례 잇달아
입력 2014.12.02 13:57
수정 2014.12.02 14:02
세계 최대 규모 쇼핑몰…안전거래 제도 없어 사기 주의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 알리바바에서 국내 기업들이 물품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를 통해 알게된 업체로부터 물품 사기를 당하는 국내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제품 샘플을 받고 품질을 확인한 뒤 구매를 위해 송금했으나 제품을 받지 못한다거나, 물품대금을 지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해 확인해본 결과 유령회사로 드러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알리바바에는 물품에 대한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결제금을 예치하는 '에스크로' 같은 안전거래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송금 후 연락이 두절되거나 함량 미달의 제품을 보내는 등의 물품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적으로 인터넷에 의존해 거래업체를 찾지 말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업체와 거래를 할 때에는 실제 존재하는 회사인지, 회사등록증이나 사업자번호는 정상 발급된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로 개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중고물품 구입 등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