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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전 영국 총리 정계 은퇴, 유엔 사무총장 노리나?

스팟뉴스팀
입력 2014.12.02 13:31
수정 2014.12.02 13:40

스코틀랜드 독립 사태 때 영 연방 지켜내

은퇴 후 자선재단 활동에 열중할 예정

노동당 고든 브라운(63) 전 영국 총리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브라운 전 총리는 이번 하원의원 임기를 끝으로 내년 5월에 있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 물러날 뜻을 공식 발표했다.

측근에 따르면 "그는 스코틀랜드 독립 사태에서 영국 연방을 지켜낸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싶어 한다"며 "은퇴 후 자선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지난 9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과정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스코틀랜드의 독립 사태를 막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일부 영국 언론은 고든 전 총리가 영국 연방을 유지하는데 큰 힘을 미치자 그가 향후 차기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983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에 첫 당선된 브라운 총리는 2007년에 블레어 전 총리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하면서 총리직에 올랐다. 그러나 2010년 총선 참패로 2선으로 물러났다.

2선 후퇴 이후에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엔 국제교육 특사 및 자선재단 활동에 힘을 쏟았다.

브라운 전 총리 정계은퇴 발표에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저지, 최저임금제 도입 등 굵직한 유산을 남긴 탁월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 역시 “정부와 의회를 위해 헌신해온 브라운전 총리의 공적 활동이 의회를 떠나더라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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