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성분 알고보니…태아·태반 건조 후 분말
입력 2014.08.26 15:15
수정 2014.08.26 15:18
세균 덩어리에 B형 간염 바이러스까지
인육캡슐이 국내로 밀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육캡슐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서 만든다. 인육캡슐은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등 난치병과 피부 미용에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면서 찾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식약청 검사 결과 인육캡슐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의 세균이 187억 마리나 검출됐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한편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4년간 인육 캡슐 밀반입이 적발된 건수는 117건이었으며, 적발된 물량은 6만 6149정에 달했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이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며 "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