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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0년 집념' KF-21 개발 완료…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29 17:01
수정 2026.07.29 17:03

방사청 주관 종결 행사에 군·업계 관계자 등 300명 참석

2015년 착수 이후 시제기 제작·지상시험·비행시험 완료

3월 양산 1호기 출고 이어 양산·전력화 단계 진입

문창오 KAI 고정익개발본부장 전무가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에서 KF-21 체계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KAI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약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양산 1호기 출고에 이어 체계개발까지 종결되면서 KF-21 사업은 본격적인 양산·전력화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및 협력업체 관계자, 국제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PTDI 관계자, 기술 협력사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 추진된 체계개발 사업의 성공을 기념하고 개발에 참여한 산·연·관·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제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성과도 공유했다.


KF-21은 지난 2015년 체계개발 착수 이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요구 성능과 안전성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 체계뿐 아니라 군수지원 체계(ILS)와 훈련 체계까지 포함한 통합 체계개발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개발부터 생산,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이르는 전 주기 독자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3월 양산 1호기 출고에 이어 이번 체계개발 종결까지 이뤄지면서 KF-21 사업은 양산·전력화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자 독자 양산 체제를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KF-21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체계 종합 역량과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첨단 항공전자, 비행 제어, 구조설계 및 제작 기술 등은 향후 국내 항공 전력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50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구축한 항공 산업 생태계도 양산과 수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핵심 기술 국산화와 협력업체 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KAI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KF-21의 성공은 사업관계자 및 개발에 참여한 기술진의 피와 땀, 그리고 우리 기술력을 믿고 응원해 준 온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쾌거"라며 "앞으로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 자립을 통한 자주국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KF-21 체계개발로 확보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양산과 공군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능 개량과 미래 항공 전력 개발도 지속해 정부의 '방산 4대 강국' 비전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KF-21 체계개발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첨단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세계에 입증한 역사적인 성과"라며 "당사는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완수하는 것은 물론, KF-21을 기반으로 국산 개발 무장과의 체계 통합, 성능 개량 및 인공지능(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을 지속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679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일부 물량의 일시적 납품 지연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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