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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조희대 향해 "정치적 욕망 분출…탄핵 등 지도부 결정 기다리는 중"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07 10:53
수정 2026.10.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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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보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 생각나"

추가 국회 출석 요구 가능성 등 시사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마치 무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듯 했다"며 "조 대법원장이 돌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 때 읽었던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생각났다"고 지적했다. 조 대법원장이 전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경위와 관련된 6분가량의 준비된 원고를 읽은 것을 두고 이같이 말한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감 시작 전 조 대법원장과 만났다. 어제 아침에 받았던 느낌은 얌전하고 말수도 적고 때로는 수줍어하기도 해 '아, (국감장에서) 대답 안 하시겠구나. 한마디도 안 하시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A4 용지 문건을 딱 꺼내서 읽었다"며 "국감장에서 보니 노경필 법원행정처장과 인사총괄심의관, 대변인 등 다 놀라는 눈치여서 그분들에게 하나하나 일어서서 '이럴 줄 알았느냐' 물었더니 전혀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렇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렸을 때 읽었던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생각이 났다"며 "평소에는 얌전하고 점잖으신 분인데 정치적 고비에는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아주 극적인 방식으로 극대화해서 분출하더라"고 했다.


이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국감장이라고 하는 무대를 활용하고자 하는 계산, 의도가 있는 걸 보면 일정한 조건과 시기가 갖춰지면 '나인가? 내 차례인가?'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런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있겠다"며 조 대법원장이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법원장 증인 출석 등을 계속 요구할 생각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 그렇다"며 "간접적으로 아주 짧은 대변인의 논평, 이런 게 아니라 본인의 입으로 국민들 앞에서 설명하고 해명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대법원장의 입장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론적으로만 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국정조사도 할 수 있고 법원행정처 폐지 쪽으로 갈 수도 있고 탄핵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도부의 고심과 또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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