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지용 반대' 당내 갈등에 "조국 장관 후보자 때 같은 기시감 들어"
입력 2026.10.07 10:04
수정 2026.10.07 10:06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면 존중해 줘야"
"金 반대, 조희대 재제청 거부와 같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임명을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반대 때와 유사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6일 저녁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여권 일부에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반대가 심하다'는 진행자의 말에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때도 얼마나 반대했냐"며 "그때 윤석열 검찰 세력이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전 교수를 소환도 안 하고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검찰을 향해) '조국 장관을 이렇게 수사하는 건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정면 도전, 국회 인사청문회 권한에 대한 침해' 아니냐고 했다"며 "(김지용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때 질문하면 될 건데, 입장을 바꿔놓으면 그런 것과 유사한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최근 대통령 SNS를 보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소위 말하는 강경파에 대한 이 스탠스는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송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 권위가 어떻게 서겠냐"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기 전에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하면 우리가 존중해 줘야 국가가 중심을 잡고 간다고 본다"며 "특히 여권 세력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건 조희대가 대법관 제청권을 놓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번에 김 후보자 임명을 갖고 이렇게 반대하는 건 사실상 김민기 판사를 막으려고 그러는 것이다. 김민기 판사는 서울법대에서 노동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라며 "버스 기사 800원 횡령했다고 해고를 정당하다고 말하는 보수적이고 강남 부자들로 구성된 대법관들 속에 노동법 전문가가 한 명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정말 필요한 분이고, 뛰어난 법관들 사이에서 이렇게 공부 열심히 하고 뛰어나고 열정적인 분이 없다"며 "그런데 이 김민기 판사 대법관 되는 걸 죽어라고 막으려고 하는 조희대의 저런 고집 때문에 이게 꼬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