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금융권 해킹 신속 수사 주문…"보안체계 전면 개편해야"
입력 2026.10.06 10:10
수정 2026.10.06 10:11
금융위에 유출 범위·원인 파악 지시
고객 보호·피해보상 감독도 주문
한성숙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에 첨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따른 금융기관 등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한성숙 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에서 "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모든 역량을 집중, 해킹 세력을 신속하게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 공격이 금융권의 주 전산 시스템이 아닌 일부 외부 취약 지점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AI가 피싱에 활용될 경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유사한 방식 해킹이 앞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산업계, 정부·공공부문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공공기관, 금융권 및 기업 모두 경각심을 갖고, 이번 사고를 신속히 해결하고 우리 보안시스템이 완전히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존 보안 체계와 점검 체계로는 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전면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위원회에는 유출된 개인정보의 범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해당 금융회사가 고객 보호, 피해보상 등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감독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는 산업계와 공공기관의 자체 예방 활동 및 유사시 대응체계를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인증 관련 체계들도 전면 검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제공도 강조했다. 그는 "SNS 등을 통해 예금계좌 정보가 해킹된 것처럼 거짓 정보나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국민께서 불안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