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답도 하고 일도 한다…KT, ‘에이전틱 온’ 공개
입력 2026.10.06 09:16
수정 2026.10.06 17:02
AI 페스타서 데이터센터부터 로봇·고객 서비스까지 인공지능 기술 선봬
전시 공간에서 현장의 작업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에서 운영 방식을 미리 확인한 뒤 실제 로봇과 설비에 적용하는 ‘Physical AI’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KT
KT가 인공지능이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업무와 산업 현장에 직접 활용되는 기술을 선보인다.
KT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Festa 2026’에 ‘AI로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AX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I가 산업 현장과 국민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는 ▲세계의 데이터와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AX Infra’ ▲AI를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AX Platform’ ▲ AI를 일상과 비즈니스, 미디어와 고객 서비스로 확장하는 ‘AX Service’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의 데이터에서 기업 현장까지, 안심하고 쓰는 AI의 기반
고객을 맞이하는 ‘AX Infra’ 존에서는 세계와 우주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대규모 AI 연산을 거쳐 산업 현장과 고객 접점으로 연결되는 AI 인프라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연결의 범위를 지상에서 우주와 해저로 확장하는 위성과 해저케이블 등 KT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육 해 공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지상의 데이터센터로 전달한다. AI는 이곳에 모인 데이터를 새로운 정보와 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한다.
고성능 AI 가속기 도입으로 연산 밀도가 높아지면서 효율적인 냉각 기술이 중요해진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KT는 공기로 열을 제거하는 기존 방식 대신 열이 나는 칩에 냉각수를 직접 보내는 D2C(Direct-to-Chip) 액체냉각(Liquid Cooling)을 선보인다. 또한 자율관제 로봇이 센터 내부를 이동하며 시설을 점검하는 시연을 통해 한층 더 지능화될 AI 데이터센터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금융 공공 제조 분야처럼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기 어렵거나 내부에서 AI를 운영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기업용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완제품형 장치)인 ‘KT NPU LLM Station’도 공개했다.
‘KT NPU LLM Station’은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산 NPU 서버에 KT AI 모델과 운영 플랫폼을 함께 갖춘 올인원 AI 패키지다. 고객사가 운용 중인 ICT 인프라와 연동해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내 문서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답변의 근거가 되는 출처까지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에서 AI 사용량과 모델 상태, 사용자별 문서 접근 권한 등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KT는 인프라와 모델, 운영 환경을 함께 제공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도 각자의 환경에 맞춰 AI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 전시관ⓒKT
답변을 넘어 함께 일하고, 로봇과 설비를 움직이는 AI
‘AX Platform’ 존에서는 생성형 AI가 답변하는 단계를 넘어,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업해 업무를 이어가고 로봇과 설비를 움직이는 모습을 소개한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Agentic On’은 AI Agent를 쉽게 만들고 업무와 연결해, 안전하게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형 AI 플랫폼이다. Agent 구축부터 AI 모델 활용, 데이터 연계, 운영·관리까지 기업의 AI 도입과 활용에 필요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하며, 고객 환경과 필요에 따라 기능을 선택·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갖췄다.
기업은 필요한 영역부터 유연하게 도입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단순 검색과 답변을 넘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갖출 수 있다
현장의 작업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에서 운영 방식을 미리 확인한 뒤 실제 로봇과 설비에 적용하는 Physical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은 다시 AI 학습에 활용돼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한다.
KT의 국내 LLM 모델인 ‘믿음 K 시리즈’도 함께 소개된다. 복잡한 업무와 긴 문서의 맥락을 이해하는 모델부터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함께 다루는 멀티모달 모델, 판례 검색과 계약서 검토 등을 돕는 법률 특화 모델까지 기업의 다양한 업무에 맞춘 AI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두의 AI부터 미디어·통신 서비스까지, 일상에 스며든 AI
‘AX Service’에서는 AI가 일과 사업, 미디어와 고객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모두의 AI’에서는 공공과 쇼핑, 교육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비교·추천받은 뒤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하는 AI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의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3D 콘텐츠로 구체화하고 이를 3D 프린팅을 통해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보안과 안전 분야의 AI 솔루션도 선보인다.
‘안심365’에서는 AI와 네트워크 기술이 문자와 통화 속 위험 신호를 살피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AI가 문자의 특징과 패턴을 분석해 새롭게 등장하거나 변형된 스팸을 찾아내고, 보이스피싱은 통화 시나리오와 화자 인식, AI 변조 음성을 찾는 딥보이스 탐지를 함께 활용한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3.0은 음성과 텍스트, 어조를 종합적으로 살펴 위험 여부와 판단 근거를 함께 알려준다. 관람객은 문자 스팸 차단과 보이스피싱 탐지를 비교 체험하며 AI가 더하는 안전한 통신 생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개인의 일상은 물론 매장과 사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지니TV AI Agent’는 시청 중인 콘텐츠의 맥락을 이해해 배우 정보와 출연작을 이어서 찾아주는 등 콘텐츠 검색부터 궁금증 해결, 새로운 콘텐츠 발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On-device AI는 콘텐츠와 시청 환경에 맞춰 화질과 사운드, 음성 명료도, 실시간 자막, 화면 밝기와 음량을 조절해 보다 편안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케이티 마이 AI’는 여러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AI와 대화하며 요금제와 데이터, 로밍, 멤버십, 장기고객쿠폰, 영화 예매 등을 조회하고 처리하도록 돕는다. 가입 상품과 약정 정보 등을 바탕으로 놓치기 쉬운 혜택도 먼저 알려준다.
소상공인 AI 마케팅 서비스 ‘SOMA AI’는 매출과 메뉴 판매 현황 등 매장 데이터를 살펴 지금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먼저 제안하고, 홍보 이미지와 문구 제작까지 돕는다. 날씨와 지역 행사 같은 정보도 활용해 적절한 마케팅 기회를 찾아주며, 사장님이 결과를 확인하고 승인한 뒤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T는 전시 기간 중인 7일 B2B 고객 100명을 초청,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AI Innovation Day 26'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Festa 전시와 연계해 AX 인프라부터 산업 현장의 Physical AI까지 KT의 AX 실행 전략을 소개한다.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은 이후 KT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발표에서 소개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각 기업 환경에 맞는 AX 적용 방안을 상담 받을 수 있다.
김동훈 KT 홍보실장 전무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시선에서 AI가 어디에서 시작하고,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일하며, 국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답변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생활 속 서비스를 만드는 KT의 AI가 대한민국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9월 5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5G 단독모드(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안전관리용 통신망을 지원했다.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 무선 CCTV 25대를 운영하고 현장 영상을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