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엔딩노트에 담는 인생”…부천, 존엄한 마무리 돕는다
입력 2026.10.02 09:00
수정 2026.10.02 09:00
14일부터 노인복지관 3곳서 진행…60세 이상 60명 모집
웰엔딩 인식개선 교육 안내 포스터 ⓒ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을 넘어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웰엔딩 문화 확산에 나선다.
시는 오는 1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원미·소사·오정 노인복지관에서 하반기 ‘웰엔딩 인식개선 교육’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천시와 부천희망재단, 지역 노인복지관 3곳이 협력해 마련한 민관 공동사업이다. 죽음을 둘러싼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정리하며 존엄한 마무리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엔딩노트’를 주제로 만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복지관별 20명씩 총 60명을 모집하며, 기관별로 8주 동안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인생 그래프를 활용해 지나온 시간을 되짚고 문학을 통해 삶의 가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장기·조직기증 제도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유언과 상속 등 현실적인 삶의 정리 방법도 배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와 바람을 담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엔딩노트를 완성하는 과정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원미·소사·오정 노인복지관에서 받는다. 세부 일정과 접수 방법은 원미노인복지관, 소사노인복지관, 오정노인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원 부천시보건소장은 “웰엔딩은 삶을 마무리하는 준비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남은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살아가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상담소 운영 등 관련 제도를 통해 시민들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웰엔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