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안산사이언스밸리 첫 대규모 투자… 에이로봇, 400억 들여 로봇 연구·제조시설 짓는다

안산 =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9.30 17:03
수정 2026.09.30 17:0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경제자유구역 지정 뒤 첫 기업 투자협약

한양대 에리카 창업기업이 지역에 재투자

이민근 안산시장이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안산사이언스벨리(ASV)지구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엄윤설 (주)에이로봇 대표, 이민근 안산시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안산시제공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에 지구 지정 뒤 처음으로 대규모 기업 투자가 들어온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에 머물렀던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실제 기업 유치와 투자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안산시는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학교, ㈜에이로봇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이로봇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처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안 4487㎡(약 1357평) 부지이며, 이곳에 산업용 로봇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짓는다.

신규 고용은 약 50명으로 계획됐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제조 기능을 한곳에 모으고, 사업이 커지면 시설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네 기관은 에이로봇의 투자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로봇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 로봇산업 육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8년 설립된 에이로봇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플랫폼과 구동장치(액추에이터), 제어기술 등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창업에서 보육·성장·재투자로 이어지는 지역 산·학·연 협력 사례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1년 넘게 준비한 결과다.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경기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에이로봇의 투자계획을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지구의 입지 여건과 행정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연계, 각종 투자지원제도 등을 안내했다.

지난 7월에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건축 관련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8월 캠퍼스혁신파크 입주기업 모집 공모와 9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에이로봇의 입주가 최종 확정됐다.


앞으로 안산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투자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한양대학교는 기업의 정착과 연구개발, 산학협력 활성화를 지원한다.


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지구의 핵심 전략산업인 첨단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모여 있다는 강점을 살려 연구개발, 인재 양성, 창업, 기업 성장, 제조, 재투자가 이어지는 산·학·연 혁신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이번 에이로봇 투자협약으로 기업투자가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로봇을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확대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연구개발과 기업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