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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에 고용불안 커져…노동부, 현장 대응 점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30 17:00
수정 2026.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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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사업 재편이 겹친 여수에서 고용불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30일 전남광주 여수시를 찾아 석유화학 기업과 노동자, 소상공인 등을 잇달아 만나 현장 상황과 정부 지원 방향을 점검했다.


여수시는 석유화학 산업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8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이후 고용 상황이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올해 8월 지정 기간이 2027년 8월 27일까지 1년 연장됐다.


특히 지난 7월 ‘여수 1호 프로젝트’가 승인되면서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할 경우 원청과 협력업체 노동자의 일자리,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권 차관은 먼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여천NCC,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과 플랜트 건설업체,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나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롯데케미칼 여수 1공장을 찾아 설비 가동 상황을 직접 살폈다.


권 차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지만 공급과잉과 중동 정세 등이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사업 재편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그 부담이 노동자와 협력업체에 먼저 전가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고용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원청과 협력업체가 함께 위기를 나누는 상생 방식으로 재편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서 열린 ‘여수 고용상황 간담회’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여수지역 조직, 플랜트건설노조, 화섬식품노조, 화물연대 등 노동계가 참석했다.


여수시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회, 숙박업협회 등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관계자도 함께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 상황과 지역 상권의 어려움을 공유했다.


권 차관은 “위기일수록 노사가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 노사민정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지방정부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고용대책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현재의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살펴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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