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척추내시경에 로봇 더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세계 첫 교육센터 개소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9.29 16:27
수정 2026.09.29 16:2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세계 첫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 개소

국내외 의료진 교육·로봇 척추수술 술기 표준화 추진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 개소를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한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의 교육과 술기 표준화에 나선다.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제 수술과 연계한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임상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다.


29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세계 최초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시지바이오와 로봇내시경척추수술 활성화 및 국내외 의료진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센터는 병원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경험에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한 수술법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전공의와 전임의, 척추 전문의 및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론 강의부터 팬텀을 활용한 실습, 수술 참관까지 단계별 교육을 진행한다.


병원은 센터 개소에 앞서 내시경척추수술로봇 ‘CUVIS-spine(큐비스-스파인)’을 도입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삽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여기에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결합하면 환자의 영상정보를 토대로 수술 전 나사못의 위치와 삽입 각도, 경로를 계획하고 수술 과정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로봇·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술기구가 계획된 위치와 경로에 접근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수술 중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사선 영상장비(C-arm)의 사용을 줄여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 유기한, 박현진 교수가 내시경척추수술로봇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병원은 향후 척추경 나사못 삽입뿐 아니라 척추골절과 측방 척추체간 유합술(OLIF), 척추종양 수술 등으로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를 이끄는 박현진 교수는 2016년부터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술기 개발과 임상연구를 진행해왔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수 당시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정위적 내비게이션을 접목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 수술에 내비게이션을 적용한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JBJS Essential Surgical Techniques’에 발표됐다.


박 교수는 “지난 10년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제 그 경험을 로봇과 내비게이션 기술로 확장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술기를 표준화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병원장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앞서 한림로봇인공관절수술교육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며 임상과 교육을 연결해왔다”며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 역시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교육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