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주가 안정·임직원 주식 보상"
입력 2026.09.29 14:19
수정 2026.09.29 14:19
RSU 도입·라프텔 중심 팬덤 플랫폼 전환 추진
애니플러스 로고ⓒ애니플러스
애니메이션 기업 애니플러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계약 목적은 주가 안정과 임직원 주식 보상이며, 계약 체결 기관은 삼성증권이다. 계약 체결 예정일은 30일이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애니플러스 주가는 지난 8월 중순 대비 약 35% 하락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가가 이익 대비 주가(PER)와 현금창출력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등 주요 지표에 비춰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저평가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애니플러스는 지난 7월 자회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를 흡수합병한 데 이어, 최근 라프텔에서 전략을 총괄하던 여호정 전 CSO를 본사 CSO로 영입하며 계열사 간 사업·조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방송·VOD 유통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라프텔을 중심으로 OTT와 커머스를 결합한 온·오프라인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니플러스는 임직원 보상체계도 개편한다. 취득한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기 위해 중장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한다. 매년 연봉 인상분의 일부를 일정 기간 양도가 제한된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핵심 인력의 주인의식을 높이고, 회사의 장기 성장과 임직원·주주의 이해관계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현재 회사는 조직, 사업, 파트너십, IR 활동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준비되고 있고,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간 저평가 구간에서도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들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