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맴돌던 '부캉이', 드디어 바다로…낼 오전 외해로 유도
입력 2026.09.28 17:15
수정 2026.09.28 17:17
부산시, 선박·워터펌프 활용해 친수공원 밖으로 유도키로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내일 드디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부산시는 선박과 워터펌프 등을 활용해 상어가 스스로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북항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29일 오전 10시부터 부캉이를 친수공원 밖 해역으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 현장 조사에서는 상어의 활동성과 호흡 등이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로의 폭과 수심, 외해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할 때 장기간 머물 경우 먹이활동과 이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와 관계기관은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수로 안쪽에서 외해 방향으로 상어의 이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상어를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하기보다는 스스로 이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공수로의 폭과 깊이에 맞춰 제작한 그물망을 활용해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구조 과정에서는 상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방류 작업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해양경찰, 소방, 경찰, 동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29일에도 많은 시민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상어가 안전하게 자연 해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