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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픈런 벌어질까…'6000억' 국민성장펀드 2차, 30일 출격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9.29 07:08
수정 2026.09.29 07:0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서민 배정 물량만 3000억

1차와 중복 가입 안 돼

손실 방어 매력적이지만

5년 자금 묶여, 중도환매 불가

지난 5월 1차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일주일 만에 모집금액 6000억원을 모두 채우며 흥행에 성공했다.ⓒ뉴시스

지난 5월 출시 일주일 만에 600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완판 흥행을 거둔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가 2차 판매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2차 판매는 1차 때보다 서민과 신규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원금 손실 방어 혜택은 매력적이지만, 5년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여전히 고려해야 한다.


2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내일(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차 국민성장펀드 판매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10개 시중은행과 14개 증권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1차와 마찬가지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된다.


앞서 5월 22일 판매를 시작한 1차 펀드는 일주일만인 5월 29일 오전께 6000억원 한도를 모두 채운 바 있다.


당시 전체 가입자는 3만258명,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원 수준이었다.


2차 펀드는 1차 판매 당시보다 서민과 신규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고액 자산가 위주로 투자 기회가 집중됐단 지적에 따른 보완 조치다.


첫 5영업일 동안 전체 모집액의 절반인 3000억원이 서민 전용 물량으로 배정된다. 1차 판매액이 1200억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2.5배가량 늘었다.


해당 기간에는 오프라인 판매도 확대된다.


온라인 판매 비중은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해 영업점을 직접 찾는 고객들의 가입 기회를 확보한단 계획이다.


이후 10월 8~15일에는 서민 우선배정, 온라인 판매 비중 제한 없이 남은 물량을 모두 판매한다.


2차는 가입자가 직접 소득증빙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다.


또 1차 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는 2차에 다시 가입할 수 없다. 더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1차에 적극적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신규 투자자의 진입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 1차 모집 당시 계좌만 개설하고 실제 투자는 하지 않은 경우라면 2차 가입이 가능하다.


펀드의 구조와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다. 정부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해 최대 20%까지 손실을 우선적으로 흡수한다.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비상장, 벤처 및 코스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이 크단 점은 리스크로 작용하지만, 정부가 일정 부분 막아주는 셈이다.


3년 이상 투자한 경우,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40%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적용된다.


5년 만기 폐쇄형 상품인 만큼 만기 전까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해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투자에 앞서 유의해야 한다.


금융권 안팎으론 2차 역시 1차와 같은 흥행을 거둘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1차처럼 단기간 물량을 모두 채울지는 미지수다.


이미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1차 펀드에 가입해 2차에선 배제되는 데다 서민 전용 물량은 가입 여력이 상대적으로 자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단 점에서다.


초반 온라인 판매가 제한된단 점에서 서민층 위주의 안정적인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신규 투자자의 가입을 끌어내기에 유인이 부족하다는 점도 변수다.


현재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1차 펀드 수익률은 1%를 밑돈다.


금융권 관계자는 “1차가 워낙 흥행을 거두면서 2차 판매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어서, 단순 판매 속도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서민 우선 배정 물량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1차 투자자의 가입은 막혔고, 초반에는 온라인 판매 물량도 제한돼 신규 서민층 투자자들의 유입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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