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원유자금 확대…비중동산 확보 지원
입력 2026.09.21 17:02
수정 2026.09.21 17:03
국제유가·운송비 상승에 정유사 원유 구매 부담 완화
비중동산 원유 도입 늘려 수입선 다변화·공급망 리스크 분산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정유사에 대한 원유 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늘려 국내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의 구매자금 대출한도는 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SK에너지에는 3억7000만 달러까지 지원한다.
최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원유 운송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수은은 이번 금융지원이 정유사의 비중동산 원유 확보 여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정 지역에 대한 원유 조달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 위험을 분산하고 경제안보품목인 원유의 안정적인 국내 도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과도 연계된다.
정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수급 불안에 대응해 제9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과 비축유 스와프 제도 재가동, 나프타·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 연장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정유사들이 비중동산 원유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정부의 에너지 비상대책에 부응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