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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AI, 한 번 배운 답 기억한다…서버 호출 56% 줄여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21 12:04
수정 2026.09.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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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서버 지식 저장·재활용 기술 개발

처리 속도 기존 방식보다 최대 2.8배 빨라

카이스트(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기기의 소형 AI와 서버의 대형 AI를 연결하는 ‘누적 지식 재사용(CURE)’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이스트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AI)이 서버에서 한 번 배운 내용을 기억해 비슷한 문제에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기기의 소형 AI와 서버의 대형 AI를 연결하는 ‘누적 지식 재사용(CURE)’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폰의 소형 AI는 계산 능력과 메모리가 제한돼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존 방식은 어려운 문제를 서버에 보내 해결하지만 비슷한 문제가 반복돼도 다시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CURE는 소형 AI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기기에 저장된 서버 지식을 먼저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저장된 정보로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서버에 도움을 요청한다.


서버에서 받은 결과는 여러 데이터의 공통점과 차이를 요약한 지식으로 저장된다. 이후 비슷한 입력이 들어오면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기에서 직접 판단할 수 있다.


실험 결과 모든 입력을 대형 서버 모델에서 처리하는 방식에 근접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기기-서버 협업 기술보다 서버 호출 횟수를 평균 55.61% 줄였다.


처리 속도는 기존 협업 방식보다 최대 2.80배, 모든 입력을 서버로 보내는 방식보다 최대 3.67배 빨랐다. 기존 AI 모델을 다시 학습하지 않아도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로봇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학술대회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2026)’에서 발표됐다.


이재길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기기의 소형 AI가 서버에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묻지 않고 한 번 얻은 지식을 기억해 다시 활용하도록 한 기술”이라며 “다양한 기기에서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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