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DMZ영화제 도비 의존도 높아"…예산·운영구조 손본다
입력 2026.09.20 17:25
수정 2026.09.20 17:25
전체 예산 77.5% 경기도 지원…인건비 연간 14억원
영화제 축소 논란에 자신의 SNS 통해 재정 현황 공개
추미애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도비 의존도와 조직 운영비 등을 지적하며 예산 집행 구조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의 영화제 지원금 감액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 현황을 공개하며 운영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다.
추 지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정을 인계받아 점검해보니 허술하고 방만한 살림살이가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재정 현황을 공개했다.
추 지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총사업비 40억원 중 도비 지원금은 31억원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한다. 티켓 판매와 후원·협찬 등을 통한 자체 수입은 1억1100만원으로 2.8% 수준이다.
그는 조직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도 지적했다. 영화제는 비상근 집행위원장과 정규직·단기 전문인력 등 71명을 운영하며 연간 인건비로 14억원을 지출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추 지사는 지난해 관람객 1만3760명에 올해 사업비를 단순 대입하면 관객 1인당 약 29만원이 투입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영화제 지원금 감액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경기도는 영화제 지원액을 31억원에서 24억4700만원으로 줄이는 추경안을 제출했으나, 도의회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감액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영화제 측은 예산 감액 가능성을 고려해 개막식과 일부 부대행사를 축소했다.
앞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청년 영화인 간담회에서 경기도의 영화제 축소 운영을 두고 기존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추 지사는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운영구조와 예산 집행 방식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