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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암 분야 '글로벌 톱5'…아태 지역 3년 연속 '1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9.18 11:47
수정 2026.09.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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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세계 최고 전문병원 2027’ 발표

암 세계 5위·비뇨의학 9위·호흡기 12위 올라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암 분야 세계 5위에 올랐다. 호흡기와 비뇨의학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인정받았다.


뉴스위크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 2027(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7)’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 세계 5위·국내 1위를 차지했다. 비뇨의학은 세계 9위, 호흡기는 세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암 분야에서는 2008년 암병원 개원 이후 첨단 치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양성자치료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CAR T-세포치료를 시작했으며, 표준 치료법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정밀치료를 시행하는 등 중증·난치암 치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암 치료 자체를 넘어 환자의 치료 이후 삶까지 관리하는 데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열고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파악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고령 암환자가 늘어나는 데 맞춰 환자 특성을 고려한 진료 체계도 마련했다. 최근 도입한 ‘CCCS(Comprehensive Cancer Care for Senior)’는 70세 이상 암환자가 수술을 위해 입원할 경우 치료 위험도를 미리 평가하고, 고위험군에는 추가 상담과 평가를 거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호흡기 분야도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7계단 올랐다. 2024년 세계 28위와 비교하면 2년 사이 16계단 상승했다.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등 중증 호흡기질환을 중심으로 진료 역량을 강화해 온 결과다.


대표적인 분야가 폐암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연간 약 1500건의 폐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을 로봇이나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를 도입하고 싱글포트 수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진단 영역에도 로봇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도입해 기존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진단하기 어려웠던 폐결절까지 검사 범위를 넓혔다.


COPD 환자 관리에서는 환자가 직접 느끼는 증상과 상태를 진료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2년 국내 병원 최초로 모든 COPD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의 환자보고결과(PRO)를 도입해 실제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중증 환자에게는 365일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적용해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병원은 ‘미래의료의 중심 SMC’라는 비전과 함께 중증 고난도 중심,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목표로 혁신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우리의 지난 선택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환자를 중심에 두고 병원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인프라의 지속가능성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뉴스위크가 실시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병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나뭇잎 5개’를 획득했다. 전 세계 6000여개 조사 대상 병원 가운데 36곳만 받은 등급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지속가능 인프라 우수병원’ 24곳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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