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안에 열린 추석 장터…현대위아, 창원 농가 판로 잇는다
입력 2026.09.17 09:50
수정 2026.09.17 09:50
창원 농가 18곳 참여해 제철 농산물·가공식품 판매
서산·평택·의왕 사업장 돌며 ‘찾아가는 장터’ 운영
지역 복지시설에 농산물 전달…농가도 수익금 기부
현대위아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현대위아 전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음마켓’ 차량의 모습 ⓒ현대위아
현대위아 공장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 장터로 변신했다.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임직원에게는 제철 먹거리를 선보이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3공장에서 농산물 장터 ‘이음마켓’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음마켓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현대위아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2024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알리고 판로를 넓히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장터에는 창원 지역 농가 18곳이 참여했다. 쌀과 잡곡, 고구마, 단감, 샤인머스캣, 멜론, 참다래를 비롯해 참기름과 김부각, 창원 망개떡, 산삼막걸리 등 추석 수요가 높은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참여 농가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대표성과 품질 안전성 등을 고려해 모집·선발했다.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창원에서 재배한 허브로 향수를 만드는 조향 클래스가 운영됐으며, 현대위아 어린이집 원아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렸다. 농산물 구매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해 장터에 활기를 더했다.
창원을 찾기 어려운 다른 지역 사업장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이음마켓’을 운영한다. 농산물을 실은 차량이 각 사업장을 방문해 하루 동안 장터를 여는 방식이다.
17일에는 서산·평택공장, 18일에는 의왕연구소를 차례로 찾는다. 임직원은 현장에서 농가별 상품을 살펴본 뒤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으며, 구매한 제품은 신선한 상태로 배송받게 된다.
장터의 상생 효과는 지역 취약계층으로도 이어진다. 현대위아는 참여 농가에서 농산물을 구매해 무료 급식소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농가들도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며 뜻을 보탰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음마켓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가 되고 임직원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제철 먹거리를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