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동성 압박…임금 분할 지급·희망퇴직 검토
입력 2026.09.16 17:29
수정 2026.09.17 11:42
ⓒ데일리안
홈플러스가 최근 매출 부진에 따라 직원 임금을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희망퇴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노사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 상황과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희망퇴직 시행 방침을 내부에 공지했다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부담은 임금 지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7월분 미지급 임금을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정기 급여일은 매월 21일이다. 추석 상여금 지급 일정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전날 간담회에서 영업 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 수급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납품업체가 선납을 요구하면서 상품 확보에 차질이 생겼고, 매장 내 상품이 줄면서 객수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플러스는 상품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하고 직원 임금은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10월까지 인수 의향을 보이는 후보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인수합병(M&A)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주 중 국내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개요와 재무제표 등 핵심 정보를 담은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