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시흥 오이도 스틸랜드, 수도권 최대 12.6MW 지붕형 태양광 준공

시흥 =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9.16 08:37
수정 2026.09.16 08:5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민간 200억 투자…RE100 지원·산단 환경개선 '상생 모델'

임병택(왼쪽 4번째) 시흥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스틸랜드 SB센터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행사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 오이도 스틸랜드가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면서 산업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스틸랜드 관리단과 ㈜에타솔라는 지난 15일 스틸랜드 SB센터에서 12.6MW급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민간자금 약 200억원이 투입됐다. 스틸랜드 내 20개 건물의 활용도가 낮았던 지붕을 발전시설로 바꾼 것으로, 지난 7월 설치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12.6MW 규모는 시흥시 전체 태양광 발전허가 용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수도권 산업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급 지붕형 태양광 시설로, 산업시설의 기존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산된 전력은 데이터센터와 제약회사 등 RE100 참여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기업들은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산업단지는 별도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지 않은 채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산업단지 내부로 다시 돌아간다는 점이다.


입주기업들은 향후 20년 동안 약 180억원 규모의 지붕 임대수익과 기업 상생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확보된 재원은 관리비 절감과 장기수선충당금 등에 활용되며, 노후화된 공용시설을 개선하는 데도 투입된다.


엘리베이터 교체와 방재실 신설, 도로 보수 등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의 정비가 가능해져 30년 이상 된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유휴 지붕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다시 산업단지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태양광 발전을 넘어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과 산업단지 재생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스틸랜드 사업을 계기로 인근 산업단지에서도 MW급 지붕형 태양광 사업이 추진되면서 민간 주도의 산업단지 RE100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흥시는 사업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입주기업과 민간사업자가 자발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발전 수익이 노후 산업단지에 다시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과 제약·바이오단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산업이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